메뉴 닫기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센서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효율적인 조직 만들기

책 :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 / 벤 웨이버

이 책은 소시오매트릭 배지와 같은 ‘센서 기술’과 ‘빅데이터’가 기업의 조직화 방식에 어떻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소시오매트릭 배지와 같은 ‘센서 기술’과 ‘빅데이터’가 기업의 조직화 방식에 어떻게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사례들이 이용되었고 그것의 핵심은 ‘응집력’이란 키워드로 함축된다. 그 응집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은 직원들이 휴식 중에 나누는 대화나, 업무 시간이라고 해도 개인적인 유대감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업무 외적인 대화와 같은 것들이었다. 이제 센서와 빅데이터를 통해 할 일은 그런 분위기가 잘 조성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대화를 할 때 무언중에 드러나는 사회적 신호보다는 대화의 내용 자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센서 기술과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대화의 내용 자체 보다도 사회적 신호가 더 중요하다는 의외의 결론이 나온다.

저자는 위에 굵은 글씨로 적은 핵심문장을 설명하기 위해 ‘콜센터 직원’의 능률향상 과정에 대해 이 책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 저변에는 센서기술이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는 점도 명심하자. 부정적인 부분도 언급하지만, 여기서는 제대로 통제된 조건 하에 긍정적인 결과에만 집중하였다는 점도 알아두자.) 센서와 데이터를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집단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이 일어나야 하고, 일을 하는 도중의 대화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일이 아닌 개인적인 유대감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업무 외적인 대화도 중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마찬가지 이유로 재택근무와 원거리 통신업무가 왜 효율성이 떨어지는지, 그래서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하는지도 설명한다.

그로 인한 효과에 대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치를 적었는데 가령 콜센터에서 10퍼센트 더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일이 직장에서 30년 더 근무하는 것과 맞먹었다는 주장이나, 하루 중 단 15분간의 휴식시간을 어떻게 바꾸었는지에 따라 연간 1,500만달러나 되는 가치창출의 효과가 있었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이 책이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주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개인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도 아니고 천재와 같은 인재를 발탁하는 것도아닌, 조직이라는 ‘집단’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전혀 의외의 내용이라고 할 정도의 주장이지만 충분히 설득적이다. 시간을 내어 한번 읽어보면 도움되는 부분들이나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추가… 책 내용과는 조금 별개로…책 제목에 대해 원제는 ‘people analytics : how social technology will transform business and what it ttells us about the future of work’ 이다. 여기에서 ‘구글은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했는가’라는 한글제목이 나오기 위해서는 구글과 관련된 그만큼의 비중있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구글과 관련되어서는 구글캠퍼스나 피플 애널리틱스와 구글가이스트 정도가 잠깐 언급되는 정도가 전부이다. 그렇다고 다른 내용에 비해 더 비중있게 다루어진 부분인가, 그렇지도 않다. 오히려 곁가지 형식으로 들어간 느낌이다.

따라서 제목을 원제를 조금 더 살려 번역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총 9개 장 중에 앞의 3개 장을 읽는 내 내 도대체 본론은 언제 나오는거야? 라는 생각을 했었으니까 말이다. 본론은 이미 시작되었는데 제목 때문에 나는 구글과 관련된 본격적인 이야기를 계속해서 기다렸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다.

Related Posts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