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관계가 결과를 바꾼다 / 앤드루 소벨, 제럴드 파나스
이 책은 ‘질문이 답을 바꾼다(앤드루 소벨, 제럴드 파나스 / 어크로스)’ 의 저자들이 쓴 또 하나의 ‘성취’를 위한 조언이기도 합니다. 그 책에서는 원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이라는 것을 활용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예시들은 하나같이 간결하면서도 명료했고 주제 또한 챕터별로 일목요연하게 잘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통찰력이 돋보이는 내용과 간결한 편집 덕분에 다 읽고 난 후에는 언제든지 원하는 주제로 다시 돌아가 이 방법을 어떻게 하면 내 상황에 응용해 볼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이번에 나온 ‘관계가 결과를 바꾼다’라는 책도 똑같은 구성과 편집이 돋보여 반가왔습니다. 내용에 있어서는 당연히 차이 를 보이고 있는데 조금 넓게 보자면 ‘원하는 것을 성취하는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똑같은 주제일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더 근원적이고 오래지속될 수 있는 중장기적인 질문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관계 인간관계를 통한 원하는 것의 성취’였습니다.
사람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개념도 담고 있고 보다 깊이있는 인간관계로까지의 발전도 담고 있더군요. 따라서 단순히 일에서뿐만 아니라 내면적으로도 풍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인간관계를 포인트로 잡았을까요? 수많은 연구결과와 피드백을 통해 일의 성과는 개인의 능력이나 환경보다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 꾸어 말하면 인간관계를 제대로 구축하지 못하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성과까지 이어질만한 강력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종래의 피상적이고 비즈니스적인 관계에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보다 깊이있고 섬세해야 하며 따라서 일에만 국한되지 않아야 했습니다. 단순한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넘어 단순한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넘어 ‘강력한 관계’, 즉 신뢰와 충실, 존중과 관용을 특징으로 하고 직업적 혹은 사업적 관계와 함께 성장하는 개인적 관계로까지 나아가야 했습니다. 이 책은 그와 같은 강력한 관계로 나아가기 위한 26가지의 법칙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자리가 아니라 사람을 따라가라.’, ‘강력한 관계는 아는 바를 과시할 때가 아니라 멋진 대화를 나눌 때 형성된다.’와 같은 첫번째와 두번째 법칙에서부터 성공의 포인트를 사람에 맞추어야 하는 이유가 이해되기 시작합니다.
상대방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법칙들이 이어집니다. ‘상대의 어젠다를 파악해 그것을 성취하도록 도와라.’,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라.’ ‘호기심이 동하게 만들어라.’, ‘고객의 성장과 이윤의 일부가 돼라. 그러면 그들은 끝없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게 된다.’ 등등…
하지만 그렇게 생각을 바꾸고 실천에 옮긴다고 해서 바로 강력한 관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즈니스에서의 보다 친밀하고 내면적인 관계도 사적인 인간관계와 똑같은 면이 있더군요. 한번에 되는 것도 없고 한순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없었습니다.
믿음과 신뢰의 관계가 계속되어야 하고, 상대방은 고객임에도 때로는 이쪽에서 도움을 청하기도 하며, 내가 능력있어 보여야 함에도 때로는 나의 약점을 노출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진실한 관심을 가지고 관계에 있어서도 성실함을 가지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26가지의 법칙이 뒤로 갈 수록 믿음과 정직, 신뢰, 베 품, 열정 등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그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와 같은 강력한 인간관계의 법칙들은 어떻게 보면 기본에 가까운 내용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적용될 수 있는 범위도 다양했습니다. 직장 내 인간관계나 고객과의 관계를 넘어 가정에서의 배우자와 자녀와의 관계까지도 적용될 수 있었습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부록 형식으로 된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력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서 맞닥뜨리게 되는 문제점들을 주제별로 나눈 후에 26가지의 법칙들을 이용해 해결하는 내용 중에는 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관계의 문제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까지 다 읽고나면 이 책의 제목 그대로 관계가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직장내 인간관계 뿐 아니라 우리가 맞닥뜨리는 거의 모든 인간관계에까지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