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 / 조경국
다이어트와 관련된 책은 여러권 읽어보았지만 단식을 통한 다이어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른 단식과 관련된 다이어트책자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이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상당히 잘 되어 있다.
보통의 다이어트 책자는 다이어트 하는 방법과 관련된 운동, 식단조절, 호흡 등… 주로 실천적인 부분에 많은 부분이 할애되어 있다. ‘왜 그런가’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짧고 간단하에 요약되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조경국이라는 사람이 지은 이 책, ‘간헐적단식, 몸찬패스트처럼’은 ‘왜 그런가’ 에 대해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는데 그 근거는 대부분 외국의 다양한 논문이나 연구서 등에서 찾아낸 정확한 통계자료들이다.
예를 들어 탄수화물 식단이나 하루1식만 하는 단식 등에 대해 언제 먹는게 가장 좋았는지, 아침1식이냐 점심1식이냐 저녁1식이냐… 이런 부분들에 있어 실제 실험을 했던 자료의 데이터들을 통해 그 근거를 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 중에는 우리가 여타 다이어트 서적이나 헬스강사, 티비에 나오는 여러 유명(다이어트나 건강관련)인사들을 통해 들었고 혹은 나도모르게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부분들과 다른 내용들도 나오는데 아무래도 정확한 데이터와 근거를 대고 있는 이 책의 주장이 더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이론적 설명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은,
나처럼 단식을 통한 몸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추어 운동과 식사량, 식사시간은 어떻게 조절하는게 좋은지 그 원리까지 이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부분이다.
그러나 기타 다이어트 책자처럼 아무생각없이 그냥 따라하면 되겠지 싶어 이 책을 집어든 사람이라면 길고 긴 설명들 때문에 자칫 지루하고 따분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요약된 부분, 어떻게 하라는 부분… 마지막 챕터의 질답부분… 이런식으로 골라보면 상관없다.
그러나 책 전체를 완전히 읽어보려는 사람에게는 길고 긴 설명들이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으로 나누어 있다.
1장에서는 몸찬패스트란 무엇이고, 왜 다른 단식방법들보다 나은지, 황제다이어트나 1식다이어트등의 장단과 비교했을 때에도 왜 몸찬패스트가 나은지, 저자 본인은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과 단식법을 이용해보았는데 왜 결국 몸찬패스트라는 방법을 만들어내게 되었는지… 이런 부분들이 이야기되고 있다.
2장에서는 몸찬패스트를 실천할 때 생길수 있는 문제점들과 제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우리 몸이 무언가를 먹을때와 공복일때, 운동할 때 등 어떤 상태인지에 따라 몸안의 인슐린과 당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어떻게 작용하고 변화하는지, 그에 따른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 과정까지도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것들을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고 몸찬패스트에 성공하기 위해 계획을 길게 잡지 말고 1주일단위처럼, 짧게짧게 나누어 시행하는 방법을 통해 중간에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너무 늘어지게 나가 지루해하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요령들도 설명해주고 있다.
모두 저자의 경험와 다양한 자료들을 근거로 도출된 내용인지라 믿음이 간다.
이 책은 어떤 책이라기보다, 저자가 몸찬패스트라는 간헐적단식 방법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그 효과들을 기록한 저자개인의 노트갖다는 생각도 많이 드는데 바로 이렇게 과정을 설명한 부분들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길고 길 수 있는 이론적 부분들이 1장과 2장에 걸쳐 설명되고 나면, 드디어 3장부터 본격적인 몸찬패스트과정이 시작된다.
‘간헐적단식, 몸찬패스트’ 는 편하게 하면 된다.
자는 시간을 포함해 24시간 단식을 하는 것을 1회로 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1주일에 1~2회만 하면 되는데 기본대로면 2회가 가장 좋다.
다른 단식, 다이어트 방법과 비교되는 부분은
‘융통성’이 많이 허락된다는 것이다.
덕분에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고 실패할 확률도 낮아지고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기 쉽다.
24시간단식일필요도 없다.
예를 들어 18시간 단식을 한다면,
저녁을 8시에 끝내고 다음날 오후2시에 밥을 먹으면 이게 18시간 단식이다.
저녁만 시간 맞추어 먹고 다음날 아침만 거르면 되므로 쉽다.
20시간단식은 저녁을 7시에 마치고 다음날 오후3시에 첫밥을 먹는다.
22시간 단식은 시작을 저녁7시로 해도 되지만… 그러면 밤이 되고 공복감에 야식을 먹기 쉬우므로 이런 유혹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자 한시간 늦추어 저녁8시로 잡고 다음날 아침과점심을 거르고 저녁6시에 첫밥을 먹는다.
보통 다이어트라고 하면 아침은 꼭 먹으라고 하는데…
여기서 몸찬패스트만의 이론이 우리가 알던 이론과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눈치챈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아침을 거르는게 체지방감량에 편리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고 그에 대응하는 근거도 역시 제시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이 방법은 해외에서 생활할 때 나도 해 보았던 방법으로 불과 2주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었기 때문에 공감한다.
그냥 아침만 거르라는게 아니라 그러한 공복기를 이용해 식후(저녁)3시간 정도 지나고 난 후의 운동, 그리고 아침 공복때의 운동… 이렇게 병행되었을때의 이야기이다.
나같은 경우 효과가 매우 좋았다.
그때 그 방법을, 나 혼자 나름대로 짱구를 굴리며 생각해내고 실천했던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 그게 맞다는 것을 확인하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저자 역시 아침을 거르는게 체지방감량을 위해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역시… 이유 또한 잊지 않고 서술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참고가 된 자료들이 잔뜩 나와있는데 너무 많아서 오히려 불신이 가는 그런 단점이 있었다.
4장에서는 운동과 관련된 부분이 나온다.
알다시피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고 근육이 필요하다. 근육은 가만히만 있어도 스스로 체지방을 태우기 때문에 적당량의 근육은 무조건 굶거나 달리기와 같은 유산소운동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중요한 것들을 해결해준다.
달리기는 유산소운동이라 처음에는 살이 빠지고 효과가 큰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미미해지고 근육과는 거의 상관없는 운동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인터벌 트레이닝식으로 달리기를 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운동과 관련해서도 어느정도 시간안에 운동을 마치는게 좋은지, 그리고 약하고 길게 하기보다는 강하고 짧게 하는게 몸찬패스트에는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 등이 나와 있다.
얼마전 구입한 헬스관련 책자가 있는데, 이 책의 단식방법을 거대한 틀로 잡고 운동관련 부분에서는 헬스책에 나와 있는 부분들을 참고하여 몸찬패스트를 시행해 나간다면 빠른 시간안에 큰 효과를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